미국 탐스 슈즈
미국 탐스 슈즈(TOMS)에서는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의 탐스 슈즈 창업, 탐스 슈즈가 발견한 사회문제, 탐스 슈즈의 원포원(One for One) 모델 7단계, 탐스 슈즈의 사회적 성과, 원포원(One for One) 모델의 확장, 탐스 슈즈의 역경과 새로운 도전을 중심으로 알아본다1.
1. 미국 탐스 슈즈의 사회문제 발견과 창업
1.1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의 탐스 슈즈 창업
미국 탐스 슈즈(TOMS)는 신발이 한 켤레 팔릴 때마다 불우한 어린이에게 한 켤레의 신발을 기부하고 상처, 감염 및 질병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 왔으며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창출한 사회적 영향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지속해 가고 있다.
미국 탐스 슈즈는 “태양광 조명 및 전력으로 저개발 국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학령기 어린이들이 태양광 조명을 사용하여 학업에 도움을 주고 있는 디라이트(d.light)“처럼 저개발 국가 아이들의 삶을 살피고 개선토록 돕는 선도적인 기업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는 2006년 휴가 시즌에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신발도 없이 자라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서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신발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신발이 한 켤레 팔릴 때마다 불우한 지역의 어린이에게 한 켤레의 신발을 기부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원포원(One for One)’ 비즈니스 사업자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신발(Shoes for Better Tomorrows)’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1.2 탐스 슈즈(TOMS)가 발견한 사회문제
미국 탐스 슈즈(TOMS)는 2006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82개 국가 및 38개의 미국 주에서 9500만 켤레 이상의 신발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회사가 오늘의 ‘탐스’이다. 마이코스키는 2011년 ‘비즈니스 인사이더(The Business Insider)’지 기고문에서 “나는 떠들썩한 수도 한편에서 빈곤의 강렬한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나를 번쩍 깨우는 자극이었으며, 전 세계 어린이들이 종종 맨발로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난생처음으로 신발 없이 다니는 아이들의 발에 물집, 상처, 염증이 생긴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고하고 있다2. 탐스는 2019년 현재 전 세계 82개국 및 168여 개가 넘는 비정부 및 인도주의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들은 봉사하는 해당 국가와 지역공동체에서 오랫동안 많은 경험을 보유한 인도주의 단체들이다. 현지의 파트너가 그곳의 계절과 그들이 활동하는 지역공동체의 다양한 지형을 고려하여 ‘블랙 캔버스 신발’, ‘겨울 부츠’, ‘현지 제작 신발’의 3종류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다. 블랙 캔버스 신발은 튼튼한 밑창으로 만들어졌으며, 남녀공용으로 신발 끈 없이 신고 벗기 편하도록 만들어졌다.
세계 50개국 이상에 제공되며 아이들이 학교 통학용으로 신고 다닌다. 좌측 그림과 같이 새로 추가된 스타일의 겨울 부츠는 차가운 기후에서 아이들의 발을 따뜻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내구성이 뛰어나도록 튼튼하게 디자인되어 제작, 지원하고 있다. 겨울 부츠는 미국, 동유럽, 중앙아시아 및 남미의 아이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2. 미국 탐스 슈즈의 원포원(One for One) 모델 7단계
또한 현지에서도 신발을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그들의 전통과 함께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제작되어 캔버스 신발을 제공한다. 또한 에티오피아에서도 현지 파트너의 요구에 따라 현지에서 다양한 캔버스 신발을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마블(Marvel)과 협력하여 ‘TOMS×Marvel’의 새로운 캐릭터 신발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 탐스 슈즈(TOMS)가 지역에 지속 가능하도록 신발을 제공하는 사회적 마케팅의 방식을 다음과 같이 7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현지의 ‘기부 파트너 만들기’이다. 현지의 파트너는 해당 지역에서 어린이, 가족 및 지역공동체를 돕는 일에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보유한 비영리조직으로 이들과 ‘신발 기부 파트너(Shoe Giving Partners)’로 협약을 맺는다.
두 번째는 ‘기부 매칭’이다. 고객이 신발을 구매한 후에는 고객이 구매한 것과 동일한 켤레만큼 신발을 배포하기 위하여 기부 파트너를 매칭하는 일이다.
세 번째는 지역에 신발을 제공하기 위하여 기부 파트너에게 신발 제공에 관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 지역에서 필요한 신발의 수량과 크기를 결정하고 각각의 신발 스타일도 결정한다. 이 단계에서 탐스는 물류 지원 및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
네 번째는 ‘전달 및 배포’의 단계이다. 이 단계는 신발이 현지 기부 파트너를 통하여 아이들에게 바로 신겨지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건강 검진, 의약품 및 백신 배포, 소액 금융 프로그램, 청소년 리더십 활동, 학교 지원 및 직업 교육과 같은 광범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제공된다.
다섯 번째는 현장 배달에 따른 ‘운송 비용 지불’ 부분이다. 탐스는 현지에서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데 따른 추가 비용의 부담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물 운송, 차량 대여, 당나귀 배달과 같은 신발 운송 및 배달 비용을 지불한다.
여섯 번째는 ‘성찰과 개선’ 단계이다. 기부 파트너의 의견, 현장 방문 및 연구 조사를 의뢰하여 기부의 영향을 평가하고 그것을 통하여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고 적용한다. 탐스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일한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일곱 번째는 ‘추가 제공’이다. 탐스는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추가적인 신발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6개월마다 때때로 기부 파트너 협력하여 필요에 따라 새로운 신발을 제공하기도 한다.
3. 미국 탐스 슈즈의 비즈니스 모델 확장
3.1 탐스 슈즈(TOMS)의 사회적 성과
신발은 어린이의 발을 상처, 감염 및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고, 사소한 질병에 대항하여 성장할 수 있으며, 아이들이 성장하여야 미래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다. 신발이 없으면 많은 국가에서 아이들은 학교를 출석할 수 없게 되는데, 그런 지역에서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받는다면 해마다 아이들 미래의 경제적인 수입은 10%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교육은 빈곤 퇴치의 핵심 열쇠인 셈이다. 미국 탐스 슈즈는 현지의 기부 파트너와 협력하여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크기와 스타일의 신발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이 받는 신발의 적합성, 편안함 및 내구성에 대하여 일 년 동안 조사하게 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신발 스타일을 개발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신발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미국 탐스 슈즈(TOMS)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를 위하여 판매용 신발은 중국에서 생산하지만 기부용 신발은 기부하는 국가에 공장을 설립하여 생산한다. 2019년 기준 4개국에 총 1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이코스키와 탐스는 사회적 마케팅을 통하여 새로운 형식의 기부 문화를 창안한 기업가이자 사회적경제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기업이기도 하다. 또한 공익마케팅, 공유가치 창출의 대명사가 되기도 하였다.
빌 게이츠는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의 기고문 ‘자본주의를 수리하는 법’에서 블레이크와 탐스를 창조적 자본주의 모델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사회문제 해결의 파급효과는 엄청난 발명이나 능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아니다. 마이코스키는 초기에 신발 디자인의 아이디어를 아르헨티나의 전통 신발인 알파르가타(Alpargata)에서 영감을 얻었고, 그곳에서 신발제화공과 함께 250켤레를 만들어서 미국으로 돌아와서 창업한 것이다.
자본도 부족하고 신발 업종에는 문외한이었던 그가, 광고도 없이 한 해 여름 동안 1만 켤레의 신발을 판매하는 대성공을 거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판매점 및 언론은 신발 판매와 기부를 연계시킨 탐스의 스토리에 큰 관심을 보였고, 미디어가 특히 주목하면서 말 그대로 히트상품이 되었다.
마이코스키는 1만 켤레의 신발을 판매한 이후 최초 신발을 나눠 주면서 “맙소사! 정말로 내 꿈이 실현되는구나.”라고 했다. 그는 “나는 매번 신발을 나눠 줄 때마다 감정이 복받쳐서 우느라 신발을 제대로 신겨줄 수가 없었으며, 불과 아홉 달 전에 수첩 속의 스케치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새 신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는 현실을 맞았다.”라고 회상한다.
3.2 탐스 슈즈(TOMS) 모델의 확장
미국 탐스 슈즈는 신발로부터 시작된 ‘원포원’ 모델을 확대하여 2011년부터는 ‘시력(Giving Sight) 회복’ 모델을 시작하였다. 고객이 ‘탐스 안경’을 구입할 때마다 기부 파트너를 통하여 시력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2019년 현재 13개국의 나라에서 78만 건 이상의 사람들이 시력 회복에 도움을 받았다.
또한 2014년부터 시작된 ‘안전한 물(Giving Water)’ 공급 사업을 통하여 ‘탐스 커피’를 구입하는 한 사람당 1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40ℓ의 식수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 72만 2천 주 분량의 안전한 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수자원 체계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물 공급이 어려운 지역공동체에 안전한 물을 제공하여 건강 증진, 경제적 생산성 향상, 일자리 창출 및 교육 기회 제공 등을 돕고 있다.
2016년부터는 ‘탐스 가방’을 통하여 고객이 가방을 구입할 때마다 출산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숙련된 출산 관리자를 위한 교육이 제공되고, 여성이 아기를 안전하게 출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출산 키트 등을 배포하여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돕는다.
2019년 현재 방글라데시, 에디오피아, 아이티, 인도에서 34만 5000명이 넘는 산모들이 이 혜택을 받았다. 이외에도 사회적 임팩트 투자를 위한 650만 달러의 자금 제공, 함께하는 기부 파트너 205개 조직, 16만 8700명의 청소년에게 괴롭힘 및 따돌림을 예방,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한 72만 여건의 엽서를 의회에 전달하는 등의 임팩트를 보고하고 있다.
4. 미국 탐스 슈즈의 역경과 새로운 도전
미국 탐스 슈즈(TOMS)는 2019년 12월 신용등급 하락과 확대된 파산 소문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설립자 마이코스키와 대주주인 베인(Bain) 캐피탈은 35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하여 회사를 회생시키고 탐스의 사회문제 해결 비즈니스 모델인 ‘One for One’ 모델을 이어가기로 약속한 채권단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탐스의 새로운 CEO는 유명 신발회사인 캔버스(Converse) 등 미국과 유럽의 신발, 의류 및 액세서리 업계에서 2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던 매그너스(Magnus Wedhammar)가 영입되었다. 매그너스는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 블랙 위도우(Black Widow), 스파이더 맨(Spider-Man), 헐크(Hulk) 등 슈퍼히어로 캐릭터의 대명사로 알려진 마블(Marvel)과 협력하여 ‘TOMS × Marvel’의 새로운 캐릭터 신발을 선보이며 경영을 정상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탐스는 최근까지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에 따라 2020년 4월부터 COVID-19 Global Giveing Fund에 순이익 3분의 1을 기부하며 사회적 이슈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탐스만의 기부문화를 기반으로 근로자의 정신건강, 총기폭력종식, 교육 및 지역사회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들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탐스는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obe) 등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입소문 마케팅을 위해 신발 기부 여행(Toms Giving Trips)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여행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나 비디오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탐스라는 기업의 가치와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렸으며 이를 통해 비참여자들도 탐스의 스토리에 신뢰를 보내게 되었다.
탐스는 원포원 기부 마케팅을 통해 처음에는 신발을 구매하면 기부를 통해 고객들도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었다.
- TOMS(2013), “TOMS Giving Report 2013”,; TOMS 홈페이지(2018), “탐스 스토리 & 기부영역”, http://toms.com.; 위키백과(2018),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http://en.wikipedia.org; 김환표(2018),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기부는 우리 신발을 단순한 상품 이상으로 만들었다”, 인물과사상, 238, 80-96.; TOMS(2019), “TOMS_2019_Global_Impact_Report”.; 김환표(2018),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기부는 우리 신발을 단순한 상품 이상으로 만들었다”, 인물과사상, 238, 80-96. ↩︎
- TOMS 홈페이지(2018), “탐스 스토리”, http://toms.com. ; 위키백과(2018),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http://en.wikipedia.org/wik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