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과 ESG의 관계: VMC(비전·사명·핵심가치)로 세우는 경영의 뿌리
지속가능경영과 ESG는 어떤 관계일까요? 많은 기업이 혼동하는 두 개념의 본질적인 차이를 정의하고, 조직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VMC(Vision, Mission, Core Value) 전략이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에 왜 필수적인지 분석합니다. 우리 조직의 미래상을 설계하는 가장 근본적인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1. 지속가능경영과 ESG의 의미
지속가능경영은, 비즈니스 조직이 환경과 사회, 및 재무에 미치는 중요한 주제를 분석하여, 공식화된 전략을 채택하고 실행하고 관리함으로써, 조직이 목표하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창출하는 순환 과정을 말합니다.
특히, 조직이 목표하는 성과는 재무적 관점의 ‘① 경제적인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②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 및 ‘③ 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 ‘④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증진하면서 비재무적 관점의 ‘⑤ 사회적인 가치’와 ‘⑥ 환경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포함합니다. 이 광범위한 지속가능경영의 요소 중 ① 환경(Environmental), ② 사회(Social), 그리고 ③ 지배구조(Governance)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집약하여 일컫는 것이 바로 ESG 혹은 ESG 경영이다. 즉, ESG는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적 지표이자 부분집합으로 이해할 수 있다1.
2. 지속가능경영의 VMC(비전, 미션 및 핵심가치)
기업의 목적은 ‘비전(Vision)’을 통하여 나타납니다. 비전이란 “기업의 미래에 대한 상 또는 그림으로, 일정 기간이 정해진 중기 또는 장기간 내에 기업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그려지는 모습으로 궁극적으로 사회적, 환경적, 그리고 경제적 가치와 영향이 확장된 기업의 미래상”을 말합니다. 즉, 비전은 미래에 대한 상 또는 그림으로, 현재의 조직이 도달하고자 하는 미래의 모습이며 일반적으로는 장기적인 미래의 목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명(Mission)’은 “기업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사회적, 환경적, 그리고 경제적 목표와 이해관계자 참여 및 좋은 지배구조 등을 향해 이끌리는 공유된 인식으로써의 신념 및 임무”를 말합니다. 기업은 비전과 사명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향해야 할 구심점이 필요합니다.
‘핵심가치(Core value)’는 “기업이 사명을 유지하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대내·외적으로 지향해야 할 기업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의 기준”을 말합니다. 기업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운영을 요구하며, 목표에 따른 사명을 부여하게 됩니다. 따라서 ‘비전을 수립하는 일, 즉 비전만들기(Visioning)’는 현재의 조직을 보다 목표 관리적 조직으로, 보다 계획성 있는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비전은 목적에 맞도록 지속가능성 가치와 영향을 명확히 하고 차후 수립할 혹은 앞서 수립한 전략과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외부적으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이미지 제고와 외부 이해관계자 동기부여를, 내부적으로는 직원 등 내부 이해관계자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근위적(proximal)인데 반하여, 비전은 종종 추상적이고 이미지화된 언어를 사용하고 가치, 원위적(distal) 목표 및 유토피아적 결과를 강조합니다2.
비전은 최고경영자의 적극적인 리더십 및 지원과 이해관계자의 필요를 반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부서와 직원의 공유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이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비전은 직원의 감정, 집단 정체성, 리더에 대한 열망 및 관계적 애착에 영향을 주어 동기와 성과를 높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비전은 직원이 조직에 몰입하게 하고 활력을 불어넣으며 직원의 삶에 의미를 가져다줍니다. 또한 기업이 지향하는 사회적, 환경적, 그리고 경제적 가치와 영향의 기준을 제시하며 현재와 미래를 잇는 다리의 구실을 합니다.
💡 SSMR 비즈니스 인사이트
지속가능경영의 성패는 전략의 화려함이 아니라, 그 전략을 지탱하는 VMC(비전·사명·핵심가치)의 진정성에 달려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외부 공시나 평가 대응에 급급하여 ESG를 기술적인 영역으로만 접근하곤 하지만, 본질적인 변화는 조직의 사명과 비전 속에 지속가능성의 가치가 내재화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실무적 시사점은 ‘일관성 있는 정렬(Alignment)’입니다. 비전은 추상적이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하지만,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가치는 매일의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이 판단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이해관계자의 필요를 반영한 VMC 체계를 구축할 때, 직원들은 자신의 삶과 조직의 목표를 연결하며 진정한 지속가능경영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 Elkington, J.(1994), “Towards the Sustainable Corporation: Win-Win-Win Business Strategies for Sustainable Development”, California Management Review, 36(2), 90-100.; Elkington, J.(1997), “Cannibals with folks: The triple bottom line of 21st century business”, Capstone Publishing.; GRI(2024), “About GRI”, https://globalreporting.org.; 최윤형·이기호·이상명(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중요성 분석을 통해 바라본 지속가능경영 이슈와 10년의 변화”, KBR, 26(1), 125-148.; 이정기·이재혁(2020), “지속가능경영 연구의 현황 및 발전방향: ESG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전략경영연구, 23(2), 65-92.; UNDP(2024), “DESTINATION 2030, Accelerating progress on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https://undp.org.; 최중석 외(2023), “사회적경제학(Social Economics)”, 좋은땅. ↩︎
- Lipton, Mark(1996), “Demystifying the Development of an Organizational Vision”, Sloan Management Review, 37, 4, 82-92.; Shamir, B., Arthur, M. B., and House, R. J.(1994), “The rhetoric of charismatic leadership: A theoretical extension, a case study, and implications for research”, The Leadership Quarterly, 5(1), 25–42.; Berson, Y., Halevy, N., Shamir, B., and Erez, M.(2015), “Leading from different psychological distances: A construal-level perspective on vision communication, goal setting, and follower motivation”, The Leadership Quarterly, 26(2), 143-1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