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시장의 생존법: 제품 생애주기 혁신과 통합 IT 전략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기업의 생존은 제품과 서비스의 근본적인 혁신에 달려 있습니다. 고객 만족을 넘어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 제품의 5가지 특징을 분석하고, 연구개발(R&D)과 IT 자원을 결합하여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1. 지속가능 시장의 제품·서비스 조건

1.1 지속가능 시장의 초점과 관점의 변화

지속가능 제품 또는 서비스 분석은 고객 만족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의 다양한 관점을 포함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속가능성은 궁극적으로 제품에 내재한 에너지 및 물질적 자원의 지속가능성, 제품의 배후 공급망 내 모든 기업의 사회적 및 환경적 행동,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방법, 제품 수명이 다했을 때 발생하는 일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지속가능 시장의 초점과 관점 변화
[지속가능 시장의 관점과 초점의 변화

제품의 절대적인 지속가능성은 제품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달려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기존의 단기적 이익 중심의 상업적 거래 모델에서 탈피하여, 사회적 임팩트와 지구 생태계의 한계를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가치 공유 시장(Sustainable Value-Sharing Market)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1.

1.2 지속가능 제품·서비스의 5가지 특징

지속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장 실용적인 정의는 기존 또는 경쟁 제품과 비교하여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고객 요구에 대한 만족스러운 해결책과 사회적 및 환경적 성과의 상당한 개선을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강조한다. 그것은 첫째, ‘고객만족’이다. 지속가능한 제품과 지속 가능한 서비스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둘째, ‘이중초점’이다. 순수한 환경 제품과 달리 지속 가능한 제품은 생태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의 두 가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셋째, ‘생애주기 방향’이다. 지속가능한 제품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즉 원료 추출, 운송, 제조, 유통, 사용 및 사용 후의 전체 수명 주기를 고려해야 한다. 넷째, ‘대폭적인 개선’이다. 지속가능 제품은 전 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통해 원료 추출부터 폐기까지 전 단계의 환경 부하를 계량화하고, 이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에코 디자인(Eco-design) 혁신을 전제로 해야 한다.

다섯째, ‘지속적인 개선’이다. 지속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시간에 지남에 따는 지식과 기술의 진보, 사회적 열망에 의존한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는 고객, 사회적 및 환경적 성과와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2.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의 정착

지속가능 시장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수십 년 또는 심지어 수 세기에 걸쳐 진화해온 소비문화를 바꾸거나 의식적인 소비로 전환하는 것에 있다. 지속가능성 시장은 소비자, 생산자 및 가치사슬 공급망의 거시적 수준에서부터 소비자의 가치 및 시장 수요의 방향을 창출하는 미시적 수준까지 연구하고 실천하는 방향이 필요하다.

개인 또는 사회적 목표그룹이나 지역사회 수준에서, 폐기 및 재사용 측면에서 소비 후 행동을 변경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구매전에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마음을 사로잡는 문화도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 모든 주체가 지속가능한 생산 및 소비를 위해 시장을 주도하는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효과를 통하여 다양한 마케팅 활동자의 능력을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여러 주체가 운영 자원을 자체적으로 통합하고 특히 지속가능성의 맥락에서 제도적 장치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2.

따라서 종종 경쟁하는 다양한 조직들이 시장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식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향해 나가야 한다. 여기에는 사전 예방적인 기업 마케팅 전략과 적극적인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

아래의 표와 같이 ‘지속가능한 마케팅을 위한 기업과 정부 조치’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행동은 개별적이 아니라 공통의 목적을 위하여 협력해야 한다. 마케팅 담당자와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소비자 모두는 지속가능한 제품, 책임 있는 소비, 친환경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도록 진화해야 한다. 여기에는 산업, 국제 비즈니스 및 무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3.

구 분내 용
기업의 조치1. 지속가능한 사용, 재사용 및 소비 후 사용을 위한 제품·서비스 재설계
2. 문화, 사회, 경제, 정치제도 및 관행에 관한 개혁방안
3. 대체 에너지, 지속가능한 제품,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홍보 프로그램
4. R&D 및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기업 및 기관과의 참여적 파트너십
정부의 조치1. 생산, 소비, 오염 및 자원 사용과 관련된 규제 정책
2. 필요를 조정하고 고객의 기대를 관리함으로써 책임 있는 소비 촉진
3. 재포장, 라벨링, 재배치, 교육 및 재판매를 위한 용도 변경
4. 지속가능 경영 지원을 위한 기능 개편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고려
[지속가능한 마케팅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조치]

3. 제품·서비스의 혁신 요구

3.1 제품·서비스 혁신의 배경과 목표

기후변화 위기로 2011~2020년 사이에 지구 표면 온도가 1805~1900년에 비하여 1.1°C 증가했다. 이 기간 육지는 1.59°C 상승하여 바다의 0.88°C 상승보다 더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에 전 세계 누적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410±30 기가이산화탄소톤(GtCO2)이 발생했다.

에너지, 산업, 도시, 건물, 수송, 농업, 임업 및 기타 토지 이용 등에서 이산화탄소를 지금처럼 배출한다면 2100년 지구의 온도는 3.2℃ 증가할 것이다. 지구온난화를 1.5℃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43%, 2050년까지는 84%라는 급진적인 감소가 요구된다.

산업 분야는 생산, 수요 관리, 효율 개선, 자원 순환 등 가치 사슬 전반에서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저탄소 전력, 수소,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등의 감축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4.

산업 분야의 혁신은 경쟁력 향상과 함께 환경적 영향 감소라는 두 가지 목표가 필요하다.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품 재설계 또는 신제품 개발 모두에서 제품, 프로세스, 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자원 고갈을 보존하기 위해 제품 모듈화 및 재제조 기술과 같은 친환경 디자인도 필요한다.

산업의 모든 ‘제품 또는 서비스 용품(이하 ‘제품’으로 통칭)’은 원료 추출 및 획득, 제조, 운송 및 유통, 사용 및 유지, 재사용 및 재활용, 궁극적으로 폐기물 관리에 이르기까지 제품 수명 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에너지 및 재료 흐름을 통해 환경과 상호 작용한다. 저비용 및 고성능, 즉 원가절감 및 기능 차별화 전략에 몰두했던 기존의 제품 전략은 환경의 영향을 식별하고 줄일 수 있도록 재설계하거나 새로운 혁신으로 재탄생할 필요가 있다5.

3.2 제품·서비스 혁신 노력의 R&D와 IT 지원

연구개발은 제품 혹은 서비스의 혁신과 개선을 다루는 중요한 기능이다. 지속가능 혁신은 제조 혹은 서비스 전달의 방법과 장소, 수직적 통합 수준, 물리적 자원의 배치, 공급업체와의 관계와 영향이 있다. 또한 제품수명주기 검토와 개선에도 중요하게 연결된다.

연구개발은 원천 기술 획득에서부터 연결된 공장 제조 라인의 배치, 제조 시스템의 유연성, 공급업체 부품 혹은 반제품 반입과 이송 라인에 이르기까지 생산 전 과정의 검토가 필요하다. IT도 중요한 지원기능이다. FedExUPS는 고객에게 주소를 저장하고 배송 라벨을 인쇄하며 패키지 위치를 추적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경쟁한다.

최근 대부분의 물류 회사들은 고객이 자신의 물건을 추적하도록 정보 페이지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IT를 사용하고 외부망을 통하여 고객 및 공급업체 모두와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공급업체는 제조사의 제안 요청을 IT 공급망 플랫폼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혹은 개선될 부품 사양 및 구조도를 통하여 제조사 관리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원거리 업무 처리를 돕는다.

과거의 IT 전략이 에너지 소비 절감에 국한된 ‘그린 IT’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공급망 데이터와 인적 자원을 통합하여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ESG 인프라(Integrated ESG-IT Model) 구축이 지속적인 경쟁우위의 핵심이다. 특히 IT 자원의 자동화 및 정보화와 지속가능 전환 및 인프라의 역할이 지속가능성 실행과 성과에서 검토되어야 한다6.

💡 SSMR 비즈니스 인사이트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은 ‘비용 증가’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현대화’입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이중 초점’과 ‘생애주기 방향’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 R&D 부서와 마케팅, 그리고 IT 부서의 강력한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2100년 3.2℃ 상승이라는 파국적인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급진적인 감축 목표는, 기존의 점진적 개선(Incremental improvement)이 아닌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무적 시사점은 ‘데이터 기반의 진정성’입니다. 소비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구매 전 단계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지만, 이는 반드시 투명한 IT 시스템으로 증명된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해야 합니다. IT 자원의 자동화와 정보화를 통해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를 이해관계자에게 공유할 때, 기업은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1. Peattie, K. and Belz, F. M.(2010), “Sustainability marketing—An innovative conception of marketing”, Marketing Review St. Gallen, 27(5), 8-15. ↩︎
  2. Vargo, Stephen L. and Robert F. Lusch(2016), “Institutions and Axions: An Extension and Update of Service-Dominant Logic”, Journal of the Academy of Marketing Science, 44, 5-23. ↩︎
  3. Wilkie, William L. and Elizabeth S. Moore(2007), “What does the Definition of Marketing Tell Us About Ourselves”, Journal of Public Policy and Marketing, 26 (2), 269-276.; Sheth, J. N. and Parvatiyar, A.(2021), “Sustainable marketing: Market-driving, not market-driven”, Journal of macromarketing, 41(1), 150-165. ↩︎
  4. IPCC(2023), “Summary for Policymakers, In Climate Change 2023(Synthesis Report Contribution of Working Groups I, II and III to the Sixth Assessment Report of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Core Writing Team, H. Lee and J. Romero(eds.)”. ↩︎
  5. OECD(2009), “Eco-Innovation in Industry: ENABLING GREEN GROWTH”, OECDpublishing.; Hatcher, G. D., Ijomah, W. L., and Windmill, J. F. C.(2011), “Design for remanufacture: a literature review and future research needs”,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 19(17-18), 2004-2014. ↩︎
  6. Dao, V., Langella, I., and Carbo, J.(2011), “From green to sustainability: Information Technology and an integrated sustainability framework”, The Journal of Strategic Information Systems, 20(1), 6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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