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본질] 지속가능경영의 딜레마: 재무적 성과와 6가지 전략적 긴장 관계를 어떻게 풀 것인가
“착한 경영이 돈이 될까?”라는 고전적인 질문은 이제 “지속가능성 전략의 긴장 관계를 어떻게 경영의 동력으로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재무와 비재무의 황금비율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경영자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 차별화와 협력, 표준과 실험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고 기업의 정당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6가지 전략적 대응 방안을 제시합니다.
1. 재무와 비재무의 균형
‘재무와 비재무의 균형’은 중요하다.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지속가능성 가치를 내재화한 선도 기업들은 리스크 회피를 넘어, 장기적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재무적 알파(Alpha)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경영자의 장기적인 재무 운용 능력은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그리고 경제적 성과에서 균형이 있다.
더 나아가 현금 흐름 문제를 수반했던 기업은 항상 단기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환경 및 사회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무시하는 기업이었다. 지속가능경영 전략은 결국 공동체나 외부 이해관계자는 물론이고 주주의 이익에도 기여하는 일이며 기업의 지속가능성 실천은 재무적 성과와 양방향의 관계가 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더 나은 재무 성과를 누리는 것도 아니다.
이 부분은 ‘전략 대안에 따른 비용 효과와 경쟁전략의 선택’ 부분에서도 다루는 주제이다. 지속가능경영 전략 대안의 실행으로 비용이 감소 혹은 유지의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에 기업이 선택한 원가우위, 차별화 혹은 혼합전략은 고객과 공동체에 이득이 된다. 이해관계자의 눈에 ‘더 책임감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자원을 투자하는 일에는 아직 논쟁이 있다. 지속가능 전략의 실행에는 주주와 투자자, 경영진의 헌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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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사회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관여하는 주주의 헌신, 지속가능경영을 채택하는 경영진의 인본주의 신념, 경영진이 이익 감소와 경쟁력 감소의 위협을 걱정하지 않고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실행하는 능력, 경영진이 강력한 지속가능성 문화를 수립하고 실행하는 능력, 경영진이 회사와 경제적 이해관계자 간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업을 구축하는 능력이 요구된다1.
2.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 및 이행의 긴장 관계
지속가능성 전략의 수립과 이행에는 산업 및 조직 내·외부 속에서 서로 긍정적인 관계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지속가능 전략의 긴장 관계’도 존재한다. 사례연구 문헌에서 나타난 ‘지속가능성과 비즈니스 통합의 6가지의 긴장 관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차별화와 협력의 관계이다. 지속가능성 전략은 경쟁자들과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우위 개발의 전략적 도구인 동시에 경쟁자들이 포함된 생태계 내에서 상호 간 협력 전략도 필요하다.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차별화 이점을 구축하는 동시에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 내에 지속가능성으로 향하는 공통의 주제를 어떻게 통합하고 협력해야 할까?
두 번째는 개별 기업이 갖는 전략의 이질성과 지속가능 보고 표준이 갖는 동질성 문제이다. 공시 표준의 동질성(Isomorphism)에 매몰될 경우 기업 고유의 ‘전략적 이질성’이 희석될 우려가 있다. 진정한 경쟁 우위는 표준의 준수를 넘어, 우리만의 독창적인 임팩트 스토리를 전략적으로 기술하는 데서 나온다. 기업은 어떻게 생태계 관행과 차별화 전략을 재정립하고 지속가능성 표준 개발을 공동의 이익으로 이끌 수 있을까?
세 번째는 변화 방향의 하향식 대 상향식이다. 많은 기업에서 지속가능성 전략은 최고 경영진의 주도로 응집하고 변화를 주도하지만 어떤 기업은 내부 학습과 변화의 동인으로서 직원 권한 부여와 참여형 대화에 중점을 둔다. 또 이렇게 하는 것이 지속가능성의 본질에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기업은 어떤 조건에서 어떤 방식을, 그리고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변화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네 번째는 중심과 주변의 문제이다. 혁신의 동력이 본사(Center)에서 주변부(Periphery)로 흐르는지, 혹은 현장의 실험이 중심으로 확산되는지에 따라 조직의 유연성이 결정된다. 계층적 문화를 극복하는 ‘경계 확장적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주변부에서 발생하고 중심부에서 수용되는 경우가 더 그러하다. 기업은 어떤 방식이 더 바람직하며 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인가?
다섯 번째는 표준 대 실험의 관계이다. 이는 지속가능성의 통합에서 회사가 선택한 학습 및 변화 접근 방식의 유형과 관련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구조화된 훈련 프로그램 및 지식 전달 프로세스와 같은 공식적인 접근 방식이 적용되지만 다른 경우에는 대화형 워크샵, 경험 및 성찰 학습 기술과 같은 보다 새롭고 실험적인 접근 방식이 선호된다. 더 나은 결과를 생성할 더 나은 접근법과 지침, 더 다양한 감지 프로세스와 프로그램은 있는가?
여섯 번째는 헌신과 정당성의 관계이다. 지속가능성은 자원의 헌신과 역량을 통하여 신뢰성과 정당성을 가진다. 반대로 정당성은 자원의 헌신 수준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역량을 강화시킨다. 기업은 이 둘의 관계를 어떻게 결합하고 순환하게 하여 지속가능성을 비즈니스에 통합할 것인가?2
| 구 분 | 전략 속성 | 변화 관리 |
| 내 용 | • 차별화 우위 vs 협력 관계• 전략의 이질성 vs 보고 표준의 동질성 | • 자원 헌신 vs 정당성 • 하향식 관리 vs 상향식 관리 • 중심에서 vs 주변으로부터 • 표준 프로그램 vs 실험적 참여 |
3.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긴장 관계 해결 관점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변화 관리의 긴장 관계에 있어서 ‘전략 속성’에 관한 긴장 관계는 전략 수립의 단계부터 검토되어야 한다. ‘차별화 우위 vs 협력 관계’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항상 경쟁 관계에 놓여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차별화 전략으로 얻는 경쟁우위는 조직 및 공동체 양면의 효과로 연결되어야 한다.
기존의 협력 관계가 경제적 이익을 중심으로 하는 Win-Win 전략이 핵심이었다면, 지속가능성 전략의 협력 관계는 공동체 이익 추구라는 명분이 더해져서 긴장 관계는 더 완화된다. 하지만 조직의 이익을 고려하면서 마찬가지로 각자 공동체의 이익도 추구해야 하는 복잡성은 커졌다. 지속가능성 목표로 가는데 경쟁 또는 협력의 어느 방식이 더 나은지 조직 내부의 전략적 판단과 함께 산업 내의 공유된 논의도 필요하다.
‘전략의 이질성 vs 보고 표준의 동질성’ 문제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속가능성 보고는 지속가능성 전략 수립과 실행의 산출물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전략에 따른 보고는 ‘전략의 이질성’을 담보하지만, 보고를 위한 전략은 ‘전략의 이질성’을 담보할 수 없다.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변화 관리의 긴장 관계에 있어서 ‘변화 관리’에 관한 긴장 관계는 전략 실행의 단계에서 정책이나 문화, 경영자 리더십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내·외부 이해관계자 참여라는 큰 방향을 중심으로 관리하고 지속가능성 이행의 과정에 더 비중을 두면서 점점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SSMR 비즈니스 인사이트
1. 실무적 시사점: ‘보고를 위한 전략’에서 ‘전략을 담은 보고’로
‘동질성 vs 이질성’의 문제는 매우 시의적절합니다. 많은 기업이 Rank Math SEO 점수를 올리듯 공시 표준 가이드라인을 채우는 데 급급합니다. 하지만 실무자들은 보고 표준을 ‘최소한의 문법’으로, 기업의 고유 전략을 ‘독창적인 문장’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표준 지표를 충실히 따르되, 우리 기업만이 해결할 수 있는 특정 사회·환경적 문제를 SBSC(지속가능 균형성과지표)와 연계하여 입증할 때 공시의 정당성과 차별화가 동시에 확보됩니다.
2. 경영적 통찰: 딜레마를 ‘에너지’로 바꾸는 패러독스 경영
지속가능경영의 6가지 긴장 관계는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조직을 깨어있게 만드는 ‘전략적 에너지’입니다. 경영진은 ‘차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도, 산업 내 ‘협력’을 통해 표준을 주도하는 이중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특히 인본주의 신념을 바탕으로 한 경영진의 헌신이 뒷받침될 때, 이 긴장 관계는 갈등이 아닌 혁신의 동력으로 승화됩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인본주의 신념’이야말로 재무와 비재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유일한 끈입니다.
- Ameer, R. and Othman,R.(2012), “Sustainability Practices and Corporate Financial Performance; A Study Based on the Top Global Corporations”, Journal of Business Ethics, 108, 61-79.; Rahardjo, H., Idrus, M. S., Hadiwidjojo, D. and Aisjah, S.(2013), “Factors that determines the success of 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 Journal of Management Research, 5(2), 1-16.; Lee, K. H. and Ball, R.(2003), “Achieving sustainable corporate competitiveness: Strategic link between top management’s (green) commitment and corporate environmental strategy”, Greener management international”, (44), 89-104. ↩︎
- Arevalo, J. A., Castelló, I., de Colle, S., Lenssen, G., Neumann, K., and Zollo, M.(2011), “Introduction to the special issue: integrating sustainability in business models”, Journal of Management Development, 30(10), 941-9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