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 램프의 어둠을 걷어내다: 디라이트(d.light)의 임팩트 경영과 변화 이론
전 세계 전기 없이 살아가는 20억 명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아프리카의 등유 사고 현장에서 목격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두 청년, 샘 골드만과 네드 토준의 ‘디라이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억 명의 삶을 변화시킨 그들의 정교한 임팩트 측정 체계와 SDGs 달성을 향한 여정을 탐구합니다.
미국의 디라이트(d.light): 설립
2006년 네드 토준(Ned Tozun)과 샘 골드만(Sam Goldman)은 안정적인 에너지에 접근할 수 없는 저개발국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저렴한 태양열 발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디라이트(d.light)를 설립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밝고 깨끗한 조명과 전력을 제공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고 시제품 태양광 랜턴을 개발하여 2008년 첫 번째 상용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1.
샘 골드만은 디라이트를 설립하기 2년 전인 2004년에 아프리카 베냉에서 평화 봉사단의 자원 봉사자(Peace Corps volunteer)로 활동하던 중에 현지인이 등유 사고로 심하게 화상을 입는 것을 목격하고 저개발국가의 가정과 기업에게 더 좋고 안전한 방법으로 전력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평화 봉사단에서 북미로 돌아온 샘은 스탠포드 대학의 기업가 과정(Entrepreneurial Design for Extreme Affordability)에서 네드를 만나 함께 디라이트를 설립하게 된다. 디라이트는 홈페이지에서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10억 명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목표와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삶을 변화”시킨다는 사명, 그리고 “혁신(Innovative), 솔직(Honest), 낙관(Optimistic), 열정(Passionate), 공감(Empathetic)”을 중요한 기업 가치로 경영한다.
미국의 디라이트(d.light): 영향 측정의 변화 이론
디라이트의 사회적 영향은 변화 이론을 기반으로 ‘재정적 자유’, ‘생산성 향상’, ‘사람 건강’, ‘환경 건강’의 4가지 영역을 측정한다. 이는 태양광 랜턴 또는 가정용 시스템의 첫 구매부터 더 밝은 미래의 장기적인 영향에 이르기까지 고객 경험에 대하여 ‘측정기준 모델링’, ‘고객 모니터링’, ‘고객 데이터 평가’의 세 가지 방법으로 진행한다.
이 접근 방식은 태양 에너지가 이전에 등유, 양초 및 디젤과 같은 품질이 낮고 값비싸며 건강에 해로운 대안에 의존했던 가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변화 이론이 개발되어 사용되는데 하나는 태양광 랜턴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정용 시스템에 대한 것이며 이를 통하여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고객의 삶에 힘을 실어주고 학령기 아동의 학업에 도움을 주는 일의 정량적 수치, 생성된 태양광 발전량, 탄소 절감량, 에너지 지출 절감량을 산출한다.
디라이트의 이러한 사회적 영향 측정은 2012년 비영리재단 B-Lab의 사회적 양향 측정 제도인 ‘비코퍼레인션(B-Corp, 2012년)’의 인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사회적 영향 투자 등급 시스템인 ‘GIIRS(Global Impact Investment Rating System, 2012년)’의 사회적 및 환경적 성과 영향에 대한 엄격하고 독립적인 평가를 수행한 최초의 200개 기업 중 하나(GIIRS Rating Pioneer Company 2012)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세계 최고의 에너지 효율적인 독립형 가전제품을 식별하고 홍보하는 국제 대회(Global LEAP Award)에서 ‘2016-2017년 대회의 중형 TV 부문에서 1위’, ‘2015-2016년 대회의 대형 및 중형 TV 부문에서 1위, 소형 TV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미국의 디라이트(d.light): 사회적 영향 창출 및 SDGs 연계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안정적인 전기 공급 없이 살고 있는 현실 속에서 디라이트의 사회적 영향은 지난 12년 동안 아프리카, 중국, 남아시아 및 미국의 4개 허브를 통해 70개국에서 2천만 개 이상의 태양광 조명 및 전력 제품을 판매하여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했으며 이를 통하여 특히, 2900만 명의 학령기 어린이들이 총 230억 시간의 태양광 조명을 사용하여 학업에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283 GWh(기가와트아우어)의 발전량 생산, 2300만 톤의 CO₂(이산화탄소) 상쇄, 44억 달러(약 5조 1040억 원)의 에너지 지출을 절감해 왔다. 디라이트는 태양열 솔루션 이외에 고객관리, 재고관리, 결제처리, 수리서비스, 마케팅관리, 현장관리, 콜센터기능이 들어 있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아틀라스 플랫폼(Atlas platform)’을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4년간 1백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디라이트의 사회적 영향 보고서의 하나인 ‘개척자의 힘,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독립형 재생 가능 전기를 통한 삶의 변화(PIONEERING POWER, Transforming lives through off-grid renewable electricity in Africa and Asia, 2018)’에서는 그들의 사회적 영향이 유엔이 정한 지속 가능 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17개 주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디라이트의 솔루션은 모든 사람이 농촌 지역에서 전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는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 보장’이라는 SDG 7에 기여하며, 나이지리아의 사례에서는 병원 화상 환자의 거의 3분의 1이 등유 램프를 사용하는 동안 등유 연료가 폭발하여 부상을 입고 있는데 이런 사고를 줄임으로써 ‘모든 사람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웰빙을 증진’한다는 SDG 3에도 기여한다.
또한 탄자니아의 사례에서는 태양열 전기를 공급한 후 초등 및 중등학교 이수율이 절반 미만에서 거의 100%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모든 사람을 위한 포용적이고 형평성 있는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교육 기회 증진’이라는 SDG 4에 기여한다.
네팔의 사례에서는 여성들이 태양광 램프 및 가정을 전문으로 하는 분산형 에너지 사업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고 있는데 이는 ‘성평등 달성 및 여성·여아의 역량강화’의 SDG 5에 기여한다. 또한 재생 가능 기술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만 180만 명을 고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분산형 재생 가능 기술로의 완전한 전환은 나이지리아의 도로에서 160만 대의 중형 자동차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를 봄으로써 ‘지속적 포괄적 경제성장 및 생산적 완전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증진’, ‘기후 변화와 그 영향에 대처하는 긴급 조치 시행’의 SDG 8과 SDG 13에 기여한다.
💡 SSMR 비즈니스 인사이트
1. 임팩트 측정은 ‘마케팅’이 아니라 ‘경영 인프라’입니다. 디라이트가 놀라운 점은 단순히 조명을 판 것이 아니라 ‘아틀라스(Atlas) 플랫폼’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데이터로 고객의 변화를 관리했다는 점입니다. 기업이 ESG 성과를 내고 싶다면 수치화된 ‘결과’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시스템화(Platform)해야 합니다. 측정되지 않는 임팩트는 지속될 수 없습니다.
2. SDGs는 비즈니스의 ‘글로벌 공용어’입니다. 디라이트는 자신들의 활동을 SDG 3(건강), 4(교육), 5(성평등), 7(에너지) 등과 정교하게 매칭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나 파트너십을 원하는 기업에게 SDGs는 최고의 제안서입니다. 우리 비즈니스가 인류 공통의 목표 중 어떤 구멍을 메우고 있는지 명확히 정의할 때, 전 세계의 자본과 인재가 모여듭니다.
3. ‘공감(Empathy)’에서 출발한 혁신이 시장을 지배합니다. 샘 골드만의 베냉 봉사 활동 경험이 없었다면 디라이트의 혁신적인 렌턴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회적경제 기업가 정신의 본질은 현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는 ICD 모델의 ‘임팩트 분석(I)’과 ‘내부 역량(C)’이 결합되는 완벽한 지점입니다.
- 디라이트 홈페이지(2021), https://dlight.com.; d.light(2018), “PIONEERING POWER, Transforming lives through off-grid renewable electricity in Africa and Asia”. ↩︎



